호텔카지노사랑 41화
호텔카지노사랑 41화
미숙의 원룸에 들어가니 그녀의 어머니가 앉아계셨다.
열쇠 하나를 어머니께 드렸던걸 깜박했었는지..
승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인사를 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미숙이 아직 안왔어요?"
그녀가 회식인걸 알면서도 승빈은 애써 모르는 척 했다.
매일 매일 당연하듯이 원룸에 온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녀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것이 아닌가..
초음파 사진이었다.
앞이 깜깜해 오는것을 느꼈지만 이미 때는 늦었었다.
"자네.. 이게 뭔가...."
아주 조용히 .. 그리고 차분하게 물어 오셨다.
"저... 그게..... "
승빈은 어떻게 해야할지 잠시 망설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기서 거짓말을 했다가는 나중에 무슨소리를 들을지 몰라서였다.
무서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미숙의 어머니는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심각하게 기다리는 눈치였고...
곧 승빈의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저... 어머니..... 사실은 미숙이.... 임신했습니다.. 지금 3개월째구요.."
승빈은 그녀가 기절하여 뒤로 쓰러지거나 아니면 자신을 마구 때릴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미숙의 어머니는 마치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승빈을 자신앞에 앉게했다.
"그래.. 아직까지 안 지운걸 보면 낳기로 둘이 합이한거야? "
"................" 승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 이런일 생길줄 알고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사이를 못참고..... 아니다..
벌써 3개월째면 이미 그전에.............어휴~"
그녀가 말을 하다 말고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는듯 하더니 말을 이었다.
"아직 자네가 직장도 마땅치 않고..
미숙이도 이제 졸업해서 직장 나가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나 자네......."
"..............."
"미숙이 아빠가 이 사실을 알면 뭐라고 하시겠나.."
"....................."
승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참...
얼마후 미숙이 들어왔다.
엄마의 신발을 봤는지 울상을 지으며 들어왔고...
이내 엄마손에 들린 초음파 사진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승빈을 보고서는 표정이 완전히 일그러졌다.
"엄마............."
한마디 짧게 말을 한 미숙의 얼굴에 눈물이 맺혔다.
"너 기지배. 자~ 알 한다.. 이제 출근한지 얼마 되었다고...."
엄마의 말을 들으며 미숙은 자연스럽게 승빈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생각보다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
"엄마. 나 오빠랑 결혼할꺼야. 물론 우리 아기도 낳을거구..
나 오빠 정말 사랑한단 말야~"
딴에는 큰마음 먹고 당당히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는지,
미숙은 말을 끝내고는 사형 선고를 기다리듯 계속 엄마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그런데 승빈과 미숙의 예상을 완전히 뒤업은 한마디가 나왔다.
"누가 낳지 마라고 했니 이년아~ 아빠한테 어떻게 말할까 그게 걱정이지...."
그녀의 어머니는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웃으며 미숙을 가볍게 꼬집었다.
엄마가 그렇게 나오자 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아이~ 아빠한테는 내가 말할꺼야.. 아빠는 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잖아요~ "
하며 아이처럼 웃기 시작했다.
두 모녀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승빈도 한숨을 길게 쉬며 겨우 꿇은 무릎을 펼 수 있었다.
-- 유림의 일기 중 --
2000년 3월 14일
너무 어이없다.
내가 45살 먹은 아저씨 한테 화이트데이 사탕을 선물 받다니...
아빠랑 다섯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ㅠㅠ
이런 생활도 이제는 지겹다.
호텔밥도 실증나고.. 돈도 이제는 싫다.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은데...
아... 난 언제쯤 집에 갈 수 있을까..
올때는 달랑 옷한벌이었는데..
지금은 한 가방 가득채워도 다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 정말 딱 한번만 승부보고는 되던지 안되던지 내려가야겠다. 일단은...
집에서는 돈 많이 벌고 있는줄 아실텐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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