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카지노사랑 39화
호텔카지노사랑 39화
승빈은 다음날 대구로 내려오고야 말았다.
교촌치킨에 나간지 달랑 이틀만이었다.
물론 교촌치킨에는 엄청 미안하게 되었지만...
미숙에게 결백을 주장할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수연과 그런일이 있기는 했지만, 미숙에게는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 했었던 승빈.
그래서 미숙에게는 자기도 너무 억울하여,
그녀가 보기 싫어졌다면서 대구행 기차를 타 버렸던 것이다.
막상 화를 내긴 했었지만... 승빈이 정말 대구로 내려가 버리니,
미숙은 가슴이 답답해 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 정말 그 여자랑 심각한 사이가 아닌가? 아니야..
그래도 바닷가까지 갔다면 말 다했지 뭐..'
이런 저런 생각때문에 그녀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당뇨병 전문병원이라 그런지 병원에서 미숙이 할 일은 엄청많았다.
입원환자들의 식단을 일일이 체크해야 했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들을 모아놓고 강의도 해야 했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승빈이 마저 떠나버렸으니....
근무중에 버벅거리면서 실수하기 일쑤였고 그럴수록 몸은 더 고단해져갔다.
그러던 어느날...
미숙은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배식하고 있을때 쓰러져버렸다.
단순 빈혈이라서 그날 저녁 정상적으로 퇴근할 수는 있었으나..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드라마에서 보면..
"환자분.. 병원을 잘못 찾아 오신거 같은데요?
임신 같으니 산부인과로 한번 가보세요.."
라고 의사들이 자주 이야기한다.
그와 똑같은 상황을 미숙이 당했던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과..
자신의 뱃속에 생명이 들어있다는 신기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그 막막함은 점점 행복함으로 바뀌었다.
'아.... 오빠와 나의 아기.... '
미숙은 자신의 배를 사르르 쓰다듬으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대구 집에서 승빈은 부모님께 또 거짓말을 해야했다.
일을 너무 잘해서 사장님이 특별 휴가를 사흘 주었기에, 큰마음먹고 내려온 것이라면서....
조만간 돈 많이 벌어 꼭 효도하겠다고 하며,
홀연히 집으로 내려오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현민과 만나 술을 마시면서도 승빈은 계속 전화기를 쳐다보았다.
"야.. 그냥 다시 올라가! 그렇게 전화기다리면서 내려오긴 왜 내려오냐? "
현민이 짜증난다면서 그를 질책해왔다.
"나도 올라가고 싶지만..
미숙이가 오해를 풀어야 올라갈 수 있어. 그 전엔 절대 안돼."
"근데 너 그 딜러랑 잤었다며? 그게 무슨 오해야? 사실이지..."
퉁명스럽게 현민이 장난을 쳤다.
그러자 승빈은 그를 째려보며,
"아~ 쒸발.. 너 절대 그 사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미숙이가 알면 나 정말 끝장이란 말이야."
애원하듯 협박을 했다.
"알았어.. 걱정마. 내가 입은 좀 무겁잖아.. 큭큭 자! 한잔해~ "
현민의 말에 승빈은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그때...... 그의 전화기가 울렸다.
미숙이었다.
"오빠........"
".............."
"오빠... 듣고 있어요?"
"말해.... "
승빈은 너무 반가웠지만,
그녀가 확실히 자신을 믿게 하고싶어서 였는지 기분나쁜척 전화를 받았다.
"오빠.. 그 여자랑 아무일없었다는 말 믿을께여..
그러니깐 빨리 올라오세요.. 응? "
예상외로 그녀가 쉽게 자신을 믿어버리자 약간 얼떨떨했다.
"그래? 알았어 그럼... 대신 다시는 그 이야기 안 꺼낼꺼지? "
승빈은 확답을 받고 싶었기에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
저쪽에서 '네 그럴께요' 라고 말할것이 거의 확실했기에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말은 승빈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말이었다.
"오빠... 그건 그렇구여...저 임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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